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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위의 바이올린 소개
지붕 위의 바이올린은 1964년 브로드웨이 초연한 뮤지컬을 영화한 작품으로 노만 주이슨이 감독을 맡았습니다.
1964년 브로드웨이에서 처음 초연된 사랑받는 뮤지컬입니다. 이 뮤지컬은 Sholem Aleichem의 소설 테비에와 그의 딸들(Tevye and His Daughters)을 원작으로 합니다.
1905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지방의 작은 유대인 마을 아나테브카를 배경으로 합니다. 마을에 사는 우유 배달부 테비에와 그의 가족들에 관한 이야기로, 테비에의 삶과 유대인으로서 종교적, 문화적 전통을 유지하기 위한 그의 삶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제롬 로빈스이 음악감독을 맡았고 OST는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가 맡았습니다. 여담으로 지붕 위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사람은 우크라이나 출신인 유명한 바이올린의 대가 아이작 스턴(Isaac Stern)이 직접 연주했다고 합니다.
영화 줄거리
그는 아내 고르데와 다섯 명의 딸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어느 날중매인 옌테(Yente)는 짜이텔(Tzeitel)과 나이는 많지만 부유한 정육점 라자울프 사이의 선을 주선합니다. 그러나 장녀 짜이텔이 양복점 직공 모텔을 사랑한다며 그와 결혼을 하겠다고 합니다. 유태인의 전통으로는 집의 가장의 허락을 하지 않은 결혼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더구나 양복 점직 공은 홀아비였고 가난했기 때문에 반대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전통을 주장할 수만은 없기 때문에 첫딸의 결혼을 허락합니다. 그러나 그의 전통을 따르지 않는 건 첫째 딸만이 아니었습니다. 둘째 딸은 키예프 출신의 가난한 학생 퍼치크와 사랑에 빠집니다. 셋째 차바는 유대인이 아닌 러시아인 피에드카와 사랑에 빠집니다. 테비에는 유대인의 탈무드라고 하는 지혜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데 그것이 무너지는 것에 화가 나서 하나님을 원망하지만 그의 고난은 끝이 없습니다.
결혼식날 러시아 혁명 때문에 러시아 정부군들이 식당을 들이닥쳐 식장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결혼식은 무사히 마쳤지만 퍼치크는 혁명 활동으로 인해 체포되어 시베리아로 추방됩니다. 차바도 피에드카와 함께 도망칩니다.
그러던 중 러시아 당국은 아나테브카의 유대인들에게 마을을 떠나라고 명령합니다. 공동체 전체가 집과 소지품을 버리고 미국, 팔레스타인 또는 다른 곳으로 떠날 준비를 합니다.
눈이 내리는 겨울에 테비에는 떠날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딸들과 슬픈 작별인사를 나누고 미국에서의 재회를 약속하며 마을을 떠나갑니다. 떠나는 테비에의 모습뒤로 바이올린 연주자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면서 테비에를 따라옵니다.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감상평
우리나라 옛말에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 자녀들이 뜻을 저버리지 못하는 테비에를 보며 그 속담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리고 저녁노을이 내려앉은 풍경 속에 어디선가 들리는 구슬픈 바이올린 소리, 지붕 위에 한 남자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장면은 이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슴 뭉클한 장면인 것 같습니다. 유대인으로서의 삶을 지키려는 테비에와 그 전통의 변화를 보여주는 그의 딸들을 보며, 시대가 변함에 따라 우리의 상황도 변화하는 것을 얼마큼 잘 받아들이며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